(뉴욕마감)美 경제 지표 부진에 연일 '하락'

입력 : 2013-02-22 오전 6:40: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6.92포인트(0.34%) 내린 1만3880.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2.92포인트(1.04%) 하락한 3131.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53포인트(0.63%) 떨어진 1502.42를 기록했다.
 
이날에는 고용, 제조업, 물가 등 다수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건 증가한 36만2000건으로 3주만의 증가세를 보였다.
 
북동부 지역의 눈폭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0.1% 상승을 점친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두 달 연속 제자리 걸음 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공개한 2월의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2.5를 기록했다. 전달의 -5.8에서 크게 물러나며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의 경기 선행지수는 0.2% 상승했다. 전달의 0.5%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0.3% 상승을 점친 예상에는 못 미쳤다.
 
다만 1월의 기존주택판매는 0.4% 증가한 492만채를 기록해 주택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줬다.
 
유로존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소식도 악재였다. 이날 마킷이 공개한 2월의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3으로 전달의 48.6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47.9에서 47.8로, 서비스업 PMI는 48.6에서 47.3으로 떨어졌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최고투자담당자는 "지금의 불확실성 속에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3.22%), JP모간체이스(-0.74%) 금융주와 인텔(-2.32%), 시스코시스템즈(-1.66%) 등 기술주의 흐름이 부진했다.
 
홈디포(-3.10%), 캐터필러(-1.81%), 알코아(-1.14%)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애플은 최대 납품업체 팍스콘의 고용 동결 악재에 이날에도 0.59% 내렸다.
 
반면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장 마감후 공개되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2.40% 상승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전한 월마트 역시 1.52% 뛰었다.
 
카드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증권사 UBS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각각 1.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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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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