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권가는 중국 내수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물류구매연합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에는 회복속도가 완만했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3월 전인대 이후가 될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월 제조업 심리는 3월 전인대 기대감으로 상승세는 유지되겠지만 춘절 소비 부진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51.0을 기록해 전월 50.4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물류구매연합회 PMI와 수출 경기를 의미하는 HSBC PMI 모두 2월에도 경기 기준선인 5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류구매연합회 제조업 PMI는 투자 정상화가 미약해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월과 마찬가지로 2월에도 물류구매연합회의 제조업 PMI의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은 기존에 계획됐던 투자가 정상화되는 시기인 3월 전인대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경기 회복은 수출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선 수출보다는 내수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의 2월 PMI는 3월1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