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25일 0시를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은 삼엄한 경계 속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8만명에 육박하는 취임식 참석자들과 취재진 및 국회 직원들의 출입구가 제각기 달라 동선이 엇갈리는 등 초반 분위기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취임식 관계자들과 경찰병력들 간의 지휘체계가 달라서인지 취재비표를 수령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로 대답이 엇갈리는 등 혼선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국회 의원회관 방면의 출입구에서 국회출입증을 제시하고 입장한 기자는 정론관에 자리를 잡은 뒤 취재비표 수령을 위해 국회도서관 방면으로 향했다가 어떻게 들어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자들은 국회도서관 방면의 출입구로, 직원들은 국회 북문의 출입구로 들어오도록 했는데 기자의 경우 들어올 수 없게 된 출입구로 아무런 제제 없이 들어온 셈이 됐기 때문이다.
국회 정문에서도 평소와 같이 출근하던 기자들과 직원들이 제지를 당해 출입구를 찾아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는 등의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소란 속에 국회의사당 곳곳에는 오전 9시쯤 시작될 식전행사 준비가 한창인 상황이다. 겹겹이 쳐진 주황색 폴리스라인과 105mm 예포 십여문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에 대해서도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국회로 향하는 여의2교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 카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서강대교 방면에도 바리케이트와 함께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