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렌즈 자체 생산 규모를 이전보다 50%이상 늘린 월 1500만개로 대폭 확대해 월간 2000만개 생산능력을 통해 주력사업인 카메라렌즈사업에 보다 더 집중하겠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학렌즈 부품소재 기업인
코렌(078650)의 이종진 대표이사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본사 사무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카메라렌즈 사업에 대한 집중과 성과 달성을 강조했다.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라 자체 생산성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렌은 국내 카메라렌즈 생산기업 중 단일 라인으로는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사출기와 카메라렌즈 조립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코렌은 자체 생산량 월간 1000만개와 500만개의 외주 생산을 통해 총 1500만개의 렌즈를 생산할 수 있다.
이전 500만화소 카메라렌즈 모듈 부문에서는 독점구조를 구축했던 코렌은 200만 화소에서부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800만~1300만 화소까지 휴대폰 전 화소별 렌즈 생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최적화된 플라스틱 렌즈 설계 기술과 함께 사출라인에서부터 코팅, 자동조립, 검사 등 자동화를 통한 대규모 양산 기술을 확보했고 부품 측정과 평가 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800만~1300만화소 카메라렌즈 모듈이며 현재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 등에 적용돼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4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향 매출이 65%로 가장 많고, LG전자향(15%)과 일본 등 해외 수출(15%)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에도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카메라렌즈의 수요 확대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요 제품 라인업이 800만과 1300만 화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고화소 위주로 카메라렌즈 시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는 사상 최대 수준인 40~50%의 매출 성장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27% 증가한 9억2000만대 규모로 설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카메라렌즈의 경우 스마트폰 진화에 따라 점차 고화소급 렌즈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휴대폰 전면 카메라의 경우도 화소수와 기능이 점차 고도화 되고 있는 등 모든 부분의 카메라렌즈에 대한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고되고 있다.
코렌은 지난 2011년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의 일시적 침체와 대규모 설비 투자, 주요 매출처인 삼성테크윈의 사업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514억원에 그치며 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3로의 납품과 삼성의 표준화 제품인 500만화소의 증대, 일본을 포함한 해외 매출 증가속에 매출 87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 3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 대표는 또 "주력으로 하고 있는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사업 외에도 차량 블랙박스용 카메라, 지문인식기용 카메라 등 다양한 용도의 카메라렌즈 시장의 성장에 맞춘 다변화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