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BOJ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

이탈리아 총리 선거 '촉각'

입력 : 2013-02-25 오후 5:58: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일본은행(BOJ)의 차기총리로 적극적인 금융완화론자로 알려진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내정되면서 올해 추가 양적완화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이탈리아의 총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아비바인베스터는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승리하는 경우 이탈리아 증시는 최대 5%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당선되면 2% 하락하고 정치적 교착상태가 발생하게 된다면 5%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루스코니는 세 차례나 총리를 지내는 동안 탈세 의혹과 각종 성추문이 불거졌고,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이탈리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선심성 공약을 내놓으면서 베르사니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52분 현재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61.16포인트(0.99%) 오른 1만6394.44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64포인트(0.61%) 오른 6374.34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15포인트(1.07%) 뛴 7744.06를, 프랑스 CAC4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02포인트(0.65%) 상승한 3730.30을 기록중이다.
 
영국의 정유업체 BP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에 대해 민사배상액으로 160억달러를 제안하고,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1% 상승 중이다.
 
레킷벤키저그룹은 영국 당국이 마약성 물질인 수복손 헤로인 의존 치료제에 대한 복제의약품 제조를 타업체에 허용했다는 소식에 3.7% 빠지고 있다.
 
네덜란드우편공사(PostNL)은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3.9% 급등세다. 네덜란드우편공사의 지난해 4분기 세전영업이익은 2억1900만유로로, 시장예상치 1억4400만 유로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NTN익스프레스는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최고경영자(CEO)로 유니레버의 아시아 회장을 맡은 적이 있는 텍스 거닝을 임명한다고 전하면서 1.2%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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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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