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해외PF 단독지원 한도 5억달러로 상향

대·중소기업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주시 금리 최대 0.5% 인하

입력 : 2013-02-26 오전 8:42:3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여의도 본점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을 초청해 신흥시장 플랜트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IB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은의 플랜트 부문 신흥시장 진출 지원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BNP파리바, 도이치은행 등 10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한국 대표 20여 명과 수은의 플랜트 수출 및 금융자문·주선 부문 임직원 30여 명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날 포럼에서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한 고부가 가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일정 조건을 갖춘 고부가가치 사업의 경우 수은 단독으로 취급할 수 있는 해외프로젝트파이낸스(PF) 지원 한도를 현재 3억달러에서 5억 달러로 확대한다.
 
사업규모가 큰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단순 EPC업체로만 참여하는 사업에는 협조융자가 더욱 강화된다.
 
수은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제금융기구(MDB), 글로벌 IB 등과의 협조융자를 강화해 사업주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프로젝트 리스크도 줄인다는 복안이다.
 
최근 증가하는 개도국 인프라 건설 등 민관협력(PPP) 사업의 경우, 수은의 금융지원 조건인 외화가득율 요건을 현행 2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개도국 인프라사업 참여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기업-중소기업 또는 국내 경쟁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경우엔 수은은 해당 기업들에게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홍영표 수은 부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플랜트 산업은 엔지니어링·기자재 생산·시공·운영관리 등이 융합된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중소 협력사의 참여 비율도 높다"면서 "우리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한 신흥시장에서의 플랜트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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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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