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우리는 이제 글로벌화와 창의력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해야합니다.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이 도와줘야 합니다."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사진)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FLC) 201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교육의 근본 목표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학생들이 상상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현 시대에 걸맞는 키워드로 '창의(Creative)'와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꼽으며 그에 걸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을 정량화된 인재로 키우는 교육, 맨 파워로만 보는 교육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람을 사람으로 보고 인성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에게 지식만을 주입시키는 교육에서 벗어나 '지혜'를 가르치고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지금의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과 적성을 고려해 입학할 대학교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학교 이름과 명성만을 듣고 원서를 넣고 있다"며 "결국 학생들이 입학 후 좌절하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우리 시대 교육법으로 창의교육과 융합형 교육, 기업가정신을 소개했다. 특히 융합형 교육에 대해 김 총장은 "고등학생 때 진로를 문과와 이과로 나누는 것부터 탈피해야 한다"며 "대학교에서도 무전공 무학과로 입학해 모든 전공을 연계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교수 주도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쳐주는데 그친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지혜, 기술, 더 큰 무대로 나가는 법 등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당부했다. 또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좌절하지 말라"며 "현재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열정만 있다면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