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10명 중 9명은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7일 보건사회연구원 월간 보건복지포럼에 발표한 '베이비부머의 노후소득준비 현실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50대 장년층의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임금근로자 중에서 아직 이직 경험이 없는 500명을 대상으로 퇴직한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지 설문조사한 결과 91%가 계속 또는 평생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는 의견은 5.5%에 불과했다.
박 연구원은 "50대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용지원 사업들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일원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퇴직전, 후의 장년층이 재취업, 전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50대 남성 가장의 빠른 퇴직으로 인한 소득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50대 여성가장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50대 여성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임시·일용직인 경우가 많아 고용안정성이 취약하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어 노후 독신기를 보내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50대 여성 장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