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한국 기업들이 상을 휩쓸면서 한국 IT위상을 높였다.
26일(현지시간) MWC 2013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3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최고 휴대폰 기업상', '최고 모바일 기반 소비자 전자기기상', '최고 모바일 장비상', 'CTO 선정 모바일 기술상' 등 총 5개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고 스마트폰상과 올해 최고 휴대폰 기업상 등 2개 분야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최고의 스마트폰상 수상을 놓고 갤럭시노트2, 애플의 아이폰5, 노키아의 루미아920, HTC의 드로이드 DNA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WC 참가 이래로 역대 최다 부문을 수상했다"며 "특히 수상자와 시상자가 같은 나라 사람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IT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은 LTE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처음 신설됐는데 통신, 장비, 솔루션, 플랫폼 등 ICT 전분야를 대상으로 LTE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KT의 LTE워프와 이 상을 높고 경합을 벌여 LTE상을 차지했다.
한편
KT(030200)는 GSMA 주관으로 진행되는 '조인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조인'으로 스페셜어워드를 수상했다. 스페셜 어워드는 KT가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다.
앞서 이날 오전 이석채 KT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석채 회장은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며 그 대안으로 가상재화 유통을 위한 글로벌 마켓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MWC 2013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이영희 무선 마케팅 팀장과 홍익표 네트워크 마케팅 그룹장(왼쪽사진), SK텔레콤의 변재완 CTO(오른쪽사진)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