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1월 중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전월 대비 16.6% 감소했다. 특히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전달에 비해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7조11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183억원(1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3조7446억원(34.5%) 줄어든 수치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 1월 중 주식발행 규모는 1573억원으로 전월(8003억원) 대비 6430억원(80.3%) 줄었다. 기업공개가 759억원(4건)으로 전월 대비 639억원 늘었지만 유상증자가 814억원(4건)으로 7069억원 감소한 탓이다.
한편 지난 1월 중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9581억원으로 전월 대비 7753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1월에는 2조6850억원이 발행되면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2조6850억원을 발행한 반면 중소기업은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 A 등급 이상은 2조4200억원으로 전체의 996.8%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800억원, BB등급 이하는 미발행됐다.
그 밖에 금융채도 전월대비 1.6% 줄어든 1조7108억원으로 조사되면서 회사채과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이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채는 대출금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인해 전월대비 110.3% 증가한 2조2688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