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과거 교통법규 위반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현 후보자가 과속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으로 수차례 딱지를 떼인 사실이 확인된 것. 과태료 납부를 10년이나 뒤에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다르면 현 후보자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4차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회는 속도위반으로 각 4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받았고, 지난해 1월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특히 현 후보자는 2001년에 1월과 6월에 속도위반으로 부과받은 과태료를 10년이 지난 2011년에야 납부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 후보자의 배우자인 천 모씨 역시 지난 2001년에만 속도위반 1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2회 등 3차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으며, 2001년 부과받은 과태료 3건을 모두 지난 2009년 8월에 일괄 납부했다.
홍종학 의원은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기초적인 규범마저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사회지도층으로써의 책임의식이 부족해 보인다"며 "고위공직자로써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