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27일 시작됐다.
첫날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각 상임위에서 열렸다.
유정복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지역현안 등과 같은 정책에 대한 질의를 주로 했다.
이에 반해 야당 의원들은 ▲친형 수의 계약 편의제공 의혹 ▲골프장 증설 로비 주선 의혹 ▲재산신고 누락 의혹 ▲부당 세금 환급 의혹 등을 제기했다.
유정복 후보자는 이중 '부당 세금환급'에 대해 시인하고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야당은 전관예우 의혹과 부인의 탈세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MB정부의 불법적인 이전 정권 문화계 인사 축출 ▲MBC 김재철 사장•정수장학회에 대한 후보자의 소신을 물었다.
유 후보자는 MB정부 문화계 인사 불법 축출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 답했고, MBC·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소관 사항이 아니라 답변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 표절 의혹과 4대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윤 후보자는 특히 4대강에 대해 "시각적으로 보면 호수가 됐다"·"원상복구도 한 방법"·"4대강때문에 환경부 신뢰에 문제가 있었다는데 동감한다"등의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28일에는 서남수 교육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