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이름단 RTD 제품 경쟁 본격화

입력 : 2013-02-27 오후 4:11:5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커피전문점에서 선보이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의 장외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롭탑, 탐앤탐스 등이 새롭게 RTD 커피를 선보일 예정으로 대부분 전문점이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스타벅스 RTD 제품
지난 2011년 커피전문점 시장에 진출한 카페 드롭탑은 지난달 초 RTD 커피 판매를 위해 광동제약(00929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시장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광동제약의 유통망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드롭탑은 이르면 다음달 말 NB(New Bottle) 캔 형태의 커피 2종을 시작으로 총 6종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광동제약과 RTD 커피를 출시했다가 약 1년 만에 판매를 중단한 탐앤탐스는 자체 생산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탐앤탐스는 기존보다 커피 함량을 높인 캔 커피 2종을 우선 출시하고 점차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RTD 커피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7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은 식품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기존에 구축된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06년 동서(026960)식품과 함께 RTD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커피 시대를 열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프라푸치노(병) 5종, 더블샷(캔) 3종, 디스커버리즈(컵) 4종 등 총 12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자 엔제리너스커피,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등 국내 업체도 잇따라 제품을 선보였다.
 
◇할리스커피 RTD 제품
지난 2009년 할리스커피는 웅진식품과 함께 '할리스커피 커피온바바'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웅진식품이 독자적으로 '바바커피'란 브랜드를 출시하자 2011년 동원F&B(049770)와 새로 제휴를 맺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3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3종을 출시했고 이달 초 원컵 형태의 '블랜드 카페 아메리카노'를 내놨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레쓰비, 칸타타 등으로 RTD 커피 시장 1위인 롯데칠성(005300)음료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병, 캔, 페트 형태의 제품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2월 푸르밀과 업무제휴를 맺고 커피우유 3종을 선보인 데 이어 9월 컵 커피 2종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RTD 제품이 늘고 있다"며 "식품업체도 생소한 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잘 알려진 커피전문점과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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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