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일 청와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협조 요청에 대해 "참으로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 야당을 손톱 밑의 가시로, 국회를 손톱 밑에서 뽑아내야 할 가시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요청은 부탁이나 호소가 아닌 국회와 야당과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과거에 비해 10일 정도 늦게 제출된 상태였고, 또 수많은 협상과정에서 야당이 99%까지 양보했음에도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고 원안을 사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 정치 때문에 국회 협상은 공전되었던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정부조직 출범이 국회와 야당 때문에 이뤄지지 못한다고 하는 주장은 참으로 적반하장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