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국내 정통 아웃도어 기업 (주)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2020년 국내외 매출 4조원, 글로벌 No.1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태선블랙야크 회장
(사진) 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의 성장세에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8700억원(국내 7650억원, 해외 1050억원), 2015년까지 국내 1조 4000억원, 해외 6000억원 등 매출 2조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회장은 "3년내 마모트를 통해 2000억원, 동진레저의 마운티아와 카리모가 2500억원, 블랙야크의 과거 연평균 성장률(45~50%)을 감안한 30% 내외의 성장, 14년 중국 진출의 경험을 통한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이 밑바탕이 된다면 2015년 매출 2조원 달성은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까지 국내 2조원, 해외 2조원 등 매출 4조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블랙야크와 마모트 등 2개 브랜드와 자회사인 동진레저를 통해 마운티아, 카리모어를 전개하고 있는 (주)블랙야크는 지난해 6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강 회장은 "현재의 기술력에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뮌헨ISPO에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고, 올 가을 독일 뮌헨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중국에 260개 매장을 운영하며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에는 매장 800개와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전세계 50여개국 중 최초로 10년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사업권을 확보해, 4년 안에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함께 블랙야크는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블랙야크 나눔재단'을 설립한다.
재단 설립을 통해 지금까지의 블랙야크 사회공헌 활동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대한민국을 넘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블랙야크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국내에서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재능기부, 국내 산악인 유가족 장학금 수여 등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서는 히말라야 환경 및 문화 보존, 교육 지원(학교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산을 오르는 등반가들의 짐을 대신 운반하는 동행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힘들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희망과 꿈을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1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초기 출연 자금 3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설립 절차를 준비 중이며, 재단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설립 준비위원회 구성, 사업 실행 준비 단계를 거쳐 이르면 5월 공식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