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라공조(018880)에 대해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높은 수익성의 투자매력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2만9000원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비스티온(Visteon) 공조사업부 인수를 반영하지 않고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 10%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높은 수익성의 투자매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라공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회복에 따른 생산대수 증가와 K3 신차효과, 현대차 북경 3공장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 늘어난 96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외형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완화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해 하나대투증권의 예상치를 13% 상회했다.
송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올해 매출액은 현대차 그룹에 대한 매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비 현대차 매출 증가율이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8% 증가한 3조9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외형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라공조는 비스티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통해 자본 효율성 개선과 고객 대응력과 기술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도 한라공조의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가상승, 배당, 매각 등의 방법으로 투자금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