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와 영국 보다폰의 합병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버라이존이 세계 최대의 무선통신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폰과의 협상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버라이존이 미국 무선 파트너십의 100%를 얻는 것도 포함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보다폰 지분(45%)과 버라이존 지분(55%) 모두를 갖고 있다.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인수로 무선사업부문의 수익을 최대한 키울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밝혔다.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지난 분기에 AT&T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21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 모집했으며 마진율은 41%에 달한다.
조나단 채플린 뉴스트리트 연구소 연구원은 "버라이존은 무선통신 분야에서 최강자로 발돋음하기를 원한다"며 "고마진을 올리고 있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인수는 버라이존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폰과 버라이존은 지난 12월경 전면 합병에 대해 논의했으나 회사 지배구조와 본사 위치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려 보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