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7일 평가했다.
재정부는 이날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소비사물가는 축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1월과 2월 두달 연속 1%대(1.5→1.4%)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고용은 1월의 경우 취업자증가폭이 둔화되고 고용율이 정체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의 경우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1월 중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6.5%나 감소했다.
2월 수출도 흑자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8.6%나 줄었다.
1월중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재정부는 “미국의 재정관련 리스크와 이탈리아의 정치불안, 유럽경제의 회복 지연 등 세계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부진 등 대내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 제고에 나서고 생활물가 안정·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