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월가의 비관론자로 유명한 마크 파버가 뉴욕증시가 앞으로 20%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파버는 이날 미 경제방송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지수가 꽤 많이 올랐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이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수가 20% 조정을 겪은 뒤 추가 상승하거나 1987년과 2000년 처럼 연초 강세 이후 연이어 내림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에 그는 금 투자 수익률이 주식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금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마크 파버는 "나라면 지금 많이 오른 것보다는 덜 오른 것을 사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 역시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마크 파버는 "나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주식을 매입했다"며 "당시에 비해 현재 주식가치는 4~5배 뛰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