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중국엔 IT가 없다

입력 : 2013-03-08 오전 8:23:27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8일 증권가 시황은 어제와 다름이 없다. 단기 조정 중장기 상승세 유효 판정이다. 특색있는 리포트는 중국엔 IT가 없다는 것. 외국인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3월들어 IT업종을 3700억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는 고용지표 개선과 유로존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을 반영하며 0.2% 올라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KDB대우증권-전인대 이후 중국 증시 반등할 공산 높다
 
2008년 이후 전인대 기간동안 중국 증시는 모두 하락했었다. 이러한 속성으로 볼 때 다음주 중국 본토 증시도 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점, 전인대 기간 민생 및 개혁에 관련된 정책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중국 증시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중국엔 IT가 없다
 
중국이 한국 주식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2월에만 한국 주식을 1.2조원 순매수했다. 4개월 연속 순매수다. 4개월 간 순매수 규모는 총 3.0조원으로 동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 금액인 2.8조원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중국인 매수는 어떤 섹터에 집중될 것인가? 가지지 못한 무엇인가에 대한 열망을 표출한다면 중국 투자자들은 IT를 사야 한다. 중국 내 상장 기업들 중 IT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업종 구성을 살펴보면 IT 비중은 1.7%다. 전세계(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 기준) 대표 주식 내 IT 업종 비중은 9.9%다. 중국인들 입장에서 중국 내 주식만 산다면 IT에 대해서는 전세계 비중만큼 맞추기 힘들다. IT 주도의 글로벌 흐름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 내 IT 업종 비중이 낮기 때문에 IT 업종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한국 IT 기업들의 경우 디램, 낸드플래시메모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대표 기업으로 이미지가 구축됐다. 중국인들이 IT를 산다면 제일 먼저 고려될 수 있는 대안이 한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동양증권-또 다시 느껴지는 박스권 상단
 
한동안 글로벌 증시와의 이격을 따라 잡는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대적인 약세로 돌아서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때마침 KOSPI는 지난해 지긋지긋학데 경험했던 박스권 상단에 또 위치하고 있다. 다시 한번 바닥 확인 과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관점을 가져가아 햐는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지만 우리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대신증권-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외국인은 롤오버 기관은 청산
 
3월 동시 만기까지 프로그램 매매의 시장 영향을 현 시점에서 판단해 보면 만기 이전에는 부정적, 만기 당일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2월 옵션 만기 후 유입된 프로그램 순매수는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차익 매수가 1조3000억원, 비차익 매수가 8700억원이 유입됐다. 비차익 매수의 경우 해외 증시 호조로 추세적 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최소한 중립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차익 매수분인데 2월 만기 이후 유입된 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3월 동시 만기의 Key를 쥐고 있는 국내 기관의 청산 시나리오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국내 기관의 차익 물량이 만기 이전에 점진적으로 청산되는 시나리오다.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도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베이시스 악화로 이어져 이론가 하회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기관의 청산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이 경우 동시 만기 이전에 차익 물량이 출회되며 실제 만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2월 만기 이후 유입된 외국인 투기적 선물 매수 포지션은 1만계약 수준이다. 두번째는 청산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며 만기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는 시나리오다. 외국인의 투기적 포지션이 매수로 선회한다면 국내 기관의 청산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동시 만기까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외국인이 4일 연속 투기적 포지션을 매도쪽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점과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첫번째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당분간은 조정
 
엔달러환율의 반등과 부동산규제에 따른 중국 모멘텀의 단기 부진이 당분간 숨고르기 조정을 유인할 변수다. 기술적으로도 본격 상승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볼수 있는 2050선 안착을 위해선 내부적인 모멘텀, 즉 내수와 부동산 안정책, 금리인하 등이 필요하고 1분기 실적시즌에서의 이익 안정성이 확인되야한다. 당분간은 인내해야 할 시기다. 전략적으로는 삼성전자(005930)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조정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수의 우상향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주식 보유 관점을 유지하면서 종목별로는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삼성증권-한국형 강소기업 7選
 
한국형 강소기업은 폐쇄적인 하청제 중심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세분화된 Target Market에서 뛰어난 R&D 능력과 독자적 유통 및 마케팅 능력을 통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오로라(039830), 한세실업(10563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미래나노텍(095500), 인터플렉스(051370), 유진테크(084370), 차바이오앤(0856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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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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