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지난해 급성장한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김철호)가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업계 '톱10'에 진입을 시도한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모두 1786대를 팔아 전년대비 19.5%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평균 성장세(24.6%)보다 낮은 것이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년 마이너스 성장(9.6%)을 고려할 경우 30%에 육박하는 급성장세다.
여기에는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수 시장에 선보인 7종의 디젤 승용차량이 크게 기여했다.
◇볼보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출시하는 올해 전략 모델 V40.(사진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실제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디젤 승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91%(1625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볼보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모터쇼에 V40디젤을 출시하고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V40은 신개념 해치백 모델로 차체는 볼보의 직선과 곡선의 이중성을 강조한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미와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자동6단 변속기를 장착한 V40의 1984㏄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40.8㎏·m, 최고 속도 시속 215㎞, 제로백 8.3초 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V40 디젤은 리터(ℓ)당 15.4㎞(2등급)의 고연비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127g/㎞으로 친환경도 만족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V40을 내세워 올해 마이너스 판매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지난 1, 2월 모두 2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22.5%(58대) 하락했다. 볼보코리아자동차는 1, 2월이 차량 판매 비수기인데다 전년 판매 급증 등 기저 효과로 올해 판매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볼보코리아자동차 한 관계자는 "V40 출시와 함께 3월부터는 판매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판매에서 지난 2년 연속 업계 14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V40과 상품성 개선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다양한 판촉활동 등을 적극 펼쳐 업계 '탑10'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향후 최대 출력 213마력에 최대토크 30.6㎏·m,, 최고 속도 시속 230㎞, 제로백 6.9초, 연비 10.4㎞/ℓ(4등급), 이산화탄소 배출량 170g/㎞인 V40 가솔린도 출시할 계획이며, 이번 서울모터쇼에 V40 D4 플래티넘과 S80, S60, XC60 등 자사의 주력 8개 모델을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