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NHN(035420)이 게임사업본부인 한게임의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는 증권가 호평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11일 오전9시11분 NHN은 전 거래일 대비 장초반 0.55%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되다 현재 1.09% 내린 2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NHN은 이사회를 열고 게임사업본부를 인적분할, 독립법인 한게임을 설립하고 남는 NHN은 회사 이름을 네이버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네이버 68.5% : 한게임 31.5%로 결정됐으며 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29일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게임은 인적분할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분할비율은 네이버 0.6849003대 한게임 0.3150997로 한게임이 예상보다 약간 높게 결정됐지만, 게임 성과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분할 후 주가 하락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동종 그룹과의 밸류에이션 비교를 할 경우 분할된 한게임의 가치는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분할된 네이버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NHN 시가총액보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인터넷ㆍ게임사업 분할 성공의 관건은 모바일부문 성장에 있는데 두 사업부 모두 모바일 부문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NHN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2만3000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