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기작 '갤럭시S4'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서 공개된다. 이에 시장은 관련주의 향후 주가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030000)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0.60%)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사흘째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 성장에 따른 글로벌 에이전시
로의 도약 기대감, 국내 광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를 전후로 한 글로벌 마케팅 증가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올해 제일기획의 해외 부문 매출총이익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S4에 모바일용 초소형 메모리반도체인 노어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델릭스(032580)도 전일보다 450원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 기간동안 무려 64.28% 급등했다. 그 중 최근 3거래일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세라믹칩·안테나 제조업체인
아모텍(052710)은 5일 장중 1만7900원까지 오르며 7년래 최고치를 새로 썼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도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안테나 제품 매출액은 1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핵심 경쟁력인 페라이트 소재는 NFC 안테나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기에서도 채택될 수 있어 가시화될 경우 이익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갤럭시S4에 아이스크롤링(눈동자 인식 기술)이 탑재된다는 소식에 음성인식 솔루션 공급업체인
디오텍(108860)은 11일 종가기준으로 전거래일대비 225원(4.60%) 오른 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들어 45.04% 급등했다.
KB투자증권은 "갤럭시S4 언팩행사를 앞두고 실적 및 신규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부품주들 상승세 뚜렷하다"면서 "하지만 언팩 행사를 전후로 관련업체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다만 최근 신규 벤더로 진입했거나 기존 시장점유율(MS)가 확대되는 업체들은 1분기 이후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주가 조정시 관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크루셜엠스(082660),
나노스(151910),
아이엠(101390),
EMW(079190),
피델릭스(032580),
알에프텍(061040),
동양이엔피(079960),
대덕전자(008060),
대덕GDS(004130),
우주일렉트로(065680),
케이디씨(029480) 등이 이에 속한다며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