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FRB, '물가 안정'→'고용 최대화'

입력 : 2013-03-13 오전 8:14:02
미국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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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물가 안정'→'고용 최대화'/2008년 세계금융위기/험프리-호킨스 법
 
미 연준이 실업률을 낮추는 게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처음으로 고용 시장에 관한 합심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경제 번영의 길은 물가 안정이라고 믿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물가 안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고용 최대화에 초점을 맞춘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부터 시작됐고, 이후 4년간 보여온 미지근한 성장 회복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연준은 수십억 달러의 경기부양 자금을 고용 시장의 건전성에 연계했고, 실업률이 6.5%를 밑도는 한 역사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연준이 실업률에 미칠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재계에 채용을 지시할 수도 없고,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재닛 옐린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 한 연설에서 높은 실업률은 "너무 많은 미국인 가정에 엄청난 짐을 안겼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뜻한다"며 "고용 시장의 발전(고용 최대화)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심 무대로 자리 잡는 게 적절하다"고 고용 최대화 의무에 힘을 실었다.
  
다시 한 번 체크해 볼 사항은 연준의 역할이 물가안정과 고용이라는 것이다. 두 가지가 모두 공식적으로 법에 명시돼 있다는 것. 연준은 공식적으로 1978년 험프리-호킨스 법에 의해 물가 안정과 고용 최대화라는 "두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물가 안정이 연준 정책의 핵심이 돼왔다. 연준의 핵심 권한은 금리 조정인 까닭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코스트코, 2Q 이익 호조..매출 예상수준 / EPS 1.24달러 / 수수료 매출 15%
 
코스트코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최대규모의 회원제 소매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이번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올 2월)중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수수료 인상과 특별배당에 따른 세금 감면 등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면, 코스트코는 12일(현지시간) 이번 회계연도 2분기중 순이익이 5억4700만달러, 주당 1달러2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억9400만달러, 주당 90센트보다 38%나 늘어난 것이다. 또 주당 1달러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회사측은 순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12월 특별배당 지급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6200만달러, 주당 14센트 증가를 이끌었다. 코스트코는 세금 인상을 앞두고 미리 지난해 12월에 30억달러 어치 특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코스트코 매출에서 특징적인 부분 수수료 매출 회원들로부터 받은 수수쇼 매출은 15% 늘어난 5억2800만달러였다. 회사측은 매장별로 최대 110달러까지 인상한 회원 수수료를 인상했다. 코스트코는 낮은 판매마진을 이같은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코스트코의 주가도 이같은 호실적에 상승마감했다.
 
▶미국 2월 소기업 낙관지수 90.8로 상승/"상승 불구, 여전히 낮은 수준"/33% "3개월간 매출 감소"
 
지난 2월 미국 소기업 오너들의 낙관지수가 상승했다. 12일 전미자영업연맹, 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보다 1.9포인트 오른 9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익전망은 마이너스 26으로 변화 없었다.
 
이에 대해 전미 자영업연맹은 2월 지수가 상승했어도 소기업 오너들이 미래 경제에 대해 더 신뢰할만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낙관지수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8일까지 870개 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 사항 살펴보면, 특히 오너들중 33%는 2월 기준으로 지난 3개월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9%만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빌 던켈버그 전미자영업연맹 수석 경제학자는 "포춘500기업들은 사상 최고 순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여전히 침체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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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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