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1월 30만명대를 회복했던 신규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또 졸업시즌과 맞물리면서 지난달 실업률은 4.0%를 기록, 특히 청년실업률은 9.1%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는 239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27만7000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1월 32만2000명을 기록, 두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가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은 "상용직 취업자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유지됐으나, 설 연휴기간 중 이틀(2월10~11일)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기간(2월10~16일)에 포함되면서 일용직 등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2월 고용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15~29세의 청년 고용률은 39.0%로 1년 전 40.5%보다는 1.5%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자 수는 9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졸업과 함께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2월이 다른 월에 비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0%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1%로 전년동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9%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3월(9.5%)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4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만3000명), 제조업(7만9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기타개인서비스업(6만4000명) 등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9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90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52만9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15만1000명, 일용직은 11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1000명 각각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6만6000명) 등에서 줄었으나, 가사(17만7000명), 연로(15만9000명), 재학 수강 등(11만7000명)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0만9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