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를 '적신호'로 판단, 취임시 조속히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경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후보자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러한 부동산 경기가 오래 계속되면 상당한 적신호"라며 "취임하면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경제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자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방향을 묻는 질의에는 "가계부채는 소득향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본적으로 성장·일자리 대책과 연관되며 두번째로 유동성 측면에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에 대해 채무자 부담 등에 대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가 커지지 않게 감독하는 문제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과 관련해서는 "담배가 건강에 해를 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현재 담배가격에 대한 논란도 잘 알고 있고, 정책수행에 있어서 담배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저소득층의 담배 소비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담배가) 소비자물가 중에 상당히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담배 비중이 크다"며 "소득 수준을 고려해서 (담뱃값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