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각 식음료 및 주류 업계가 햇 원료 사용과 신선함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안전하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신선한 원료 사용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함은 물론, 믿을만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햇 원료로 만든 주류는 아무래도 과실 발효주가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에서 최근 기존 복분자주를 리뉴얼해 신규 출시한 ‘햇복분자’가 새롭다.
‘햇복분자’는 이름 그대로 당 해 년도에 수확한 100% 국내산 햇복분자만 사용해 신선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며, ‘젊은 원료, 젊은 힘’을 내세워 팔팔한 ‘햇’ 복분자의 원료를 강조하고 있다.
햇복분자는 맛의 변질이나 산화 없이 깊고 진한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정통 레드와인 공법에 따라 복분자 과실 전체를 원료로 발효한 후 여과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향미가 더욱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 제품은 해묵지 않은 100% 햇복분자의 신선함을 강조하고자 기존 ‘진로 동의보감 복분자주’에서 ‘햇복분자’로 이름을 변경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강렬한 레드 실루엣의 복분자 모양을 형상화 했으며, 황금색 왕관을 도입해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햇 원료로 만든 주류로 보졸레누보를 빼놓을 수 없다.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부르고뉴 보졸레 지역에서 매년 첫 수확한 ‘가메’ 품종의 햇포도를 숙성시켜 만든 와인으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용일 자정을 기준으로 전세계에 동시로 출시된다.
그 해에 수확한 와인을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와인을 즐긴다는 것이 보졸레 누보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최상급 햇포도만을 원료로 사용한 프리미엄 와인 ‘폴 발메라스(Paul Valmeras)’를 선보였으며 프랑스1위, 세계3위 와인 생산업체인 ‘카스텔’사로부터 물량을 확보해 유리병 대신 페트병을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생산방법으로 가격도 낮춰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CJ제일제당 ‘햇반’은 ‘도정 하루 내에 갓 지은 밥’으로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상품밥 시장에 ‘무균포장밥’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만들어 낸 브랜드로, 밥은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것’이라는 한국인 특유의 고집스러운 소비 행태를 거슬러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자가 도정 시스템’을 구축해 도정 하루 내에 만든 밥을 바로 상품화해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함은 물론 일년 내내 균일한 밥맛을 낸다. 이외에도 집에서 엄마가 정성스럽게 지어준 것처럼 맛있는 밥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신선함을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동원F&B는 그 해에 난 햇 견과류를 일주일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소포장 견과류 제품, `동원 올해작(作) 1주일 프로젝트` 2종으로 인기몰이중이다.
`동원 올해작 1주일 프로젝트`는 그 해에 난 햇 견과류를 하루 적정 섭취량인 25g씩 7일분으로 나눠 담은 견과류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각 포장마다 해당 요일이 표시돼 있어 일주일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 `동원 올해작 구운 아몬드 1주일 프로젝트`와 `동원 올해작 믹스너트 1주일 프로젝트` 등 2종으로 구성돼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아몬드,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를 매일 하루 적정 섭취량 먹을 수 있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최근 더 맛있고 신선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에서도 ‘햇’원료를 사용한 햇복분자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식음료 업계에서 햇원료 제품개발과 햇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신뢰감을 전달하는 트랜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