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SK건설이 울산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한다.
SK건설은 한국전력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96MW급 해상풍력발전소 건립 사업계획을 울산시에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며, 생산전력은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해상풍력발전 구조(자료: SK건설)
울산 해상풍력발전소는 울산 북구 정자 앞바다 육상에서 2.5km 떨어진 해상에 7MW급 풍력발전기 28기를 세우고, 해저(30km)와 지상(6km)에 총 36km에 달하는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 컨소시엄이 발전소 시공부터 운영 및 전력판매까지 일괄해 맡는 BOO(Build?Operate?Own)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9월 기초조사 및 예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울산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는 오는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발전시설이 노후화될 때까지 25년간 운영하게 된다.
국내에서 제주도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이 추진되고 있으나 현재 운영중인 해상풍력발전기는 제주도의 2MW, 3MW 짜리 2기가 전부다.
이에 따라 SK건설이 국내 유망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