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식경제부가 신흥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와의 새로운 통상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지경부는 14일 우리나라 산업·자원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흥 자원 부국인 모잠비크로의 진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발전 경험 공유, 자원협력 강화, 인프라 구축 참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여건 개선과 해외 일자리 창출 등을 돕고 통상 환경을 개척하는 '산업·자원협력 통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는 양국 간 산업·자원협력 통상의 첫 단추가 될 모잠비크 가스공급사업 배관망 착공식이 개최됐다.
정부 대표로 파견된 김창규 지경부 전략시장협력국장은 "이번 모잠비크 가스공급 사업이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상징이 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스 공급 사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독식하고 있는 자국의 가스 산업 보호와 독점 방지를 위해 모잠비크 정부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참여를 요청해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 및 기술력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푸토 지역의 가스공급 배관과 공급 관리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지경부는 앞으로 모잠비크를 '산업·자원협력 통상의 성공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정부 인사, 국내 주요기업,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관합동 사절단을 모잠비크로 보내 제1차 한·모잠비크 산업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코트라 무역관을 마푸토에 신규 개설해 현지 마케팅 인프라 강화와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가스전이 발견돼 신흥 자원 부국으로 부상한 모잠비크를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우선경협전략국가'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