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 코픽스가 2.93%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2010년 5월 2.89%를 기록한 이후 33개월 만인 지난달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가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을 반영해 지난 달보다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코픽스도 전달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3.38%로 2010년 도입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2월 금리 산정에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졌다.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느리게 반영한다.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바뀔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