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18일 검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대통합을 운운한 박근혜 정부가 오늘은 의원자격심사라는 정치적 보복을 자행하려고 한다"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다수의 힘으로 짓누르는 정부는 유신독재의 새로운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하면서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을 발의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했다"며 "마치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양 교섭단체별로 15인씩 공동으로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하여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한다'는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사항 대로 양당이 자격심사안을 발의하면 강창희 국회의장은 현행 국회법에 따라 두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