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도 정부 조직법 개편안이 늦어지면서 혼선이 야기됐던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출범한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부 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한 여야는 오는 20일 임시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공식 명칭이 바뀌고 새 직제가 확정되려면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청와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 조직법 개정안을 의결, 공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각 부처별 기능과 조직 직제 등을 규정한 정부 조직법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국무회의와 차관회의를 통해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98년 산업자원부로 개편되면서 넘어간 통상업무를 15년만에 되찾아오게 됐다.
특히 통상 교섭과 산업, 에너지, 무역을 아우르는 실물경제 주관 부처로서 위상이 커지게 됐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조직 개편과 인사 등 내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윤상직 현 지경부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김재홍, 한진현 지경부 1ㆍ2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1ㆍ2차관에 각각 재 임명된다.
직제는 장관 아래 1ㆍ2차관과 통상 차관보(2차관실 소속), 대변인, 감사관, 정책보좌관 등을 두는 6실 2국 15정책관(에너지절약추진단 포함) 체제 구성이 유력해 보인다.
외교통상부의 통상조직을 넘겨받게 되면서 2차관 산하에 통상담당 차관보(1급)가 신설되고 통상정책국과 통상협력국도 배치된다.
기존 중견기업국 소속 인원들이 중소기업청으로 이동하지만 중소기업 R&D 지원 업무와 기술표준원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연구개발(R&D) 특구, 신 성장동력발굴 등 업무 일부가 미래부로 이관된다. 우정사업본부도 외청으로 떨어져나간다.
윤상직 장관은 앞서 취임식에서 "통상과 산업, 자원 3개 실물경제관련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우리 경제가 빨리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통상 업무와 관련해선 계속적으로 대비를 해왔고 국제변호사 자격 등 통상 분야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