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이었던 예금자 과세안 비준 표결이 하루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내일 오전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디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투표가 이뤄질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재정위원회는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자에게만 9.9%의 세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은행 예금액별로 누진과세를 적용해 58억 세수를 유지하려는 키프로스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키프로스 구제 금융안에 대해 "플랜 B를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키프로스 정부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