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매출이 늘어나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피처폰 부문의 구조조정 완료 이후 L시리즈, 넥서스4 등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블랙베리Q10, HTC 원(One) 등 2군 경쟁업체(2nd-tier)의 신모델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반면, LG전자의 신 모델들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2군 경쟁업체 가운데 LG전자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이엔드급에서는 옵티머스G에 이어 옵티머스G 프로(Pro), 옵티머스G2의 판매량이 확대됙 것"이라며 "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견인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존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285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TV(HE)부문은 경쟁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지속돼 1분기에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휴대폰(MC)부문의 선전으로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