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주요 선진국의 경쟁적 양적완화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엔과 유로화를 통한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아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점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자고 말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로 예정된 FOMC, 일본은행 총재 교체, 영국의 정부예산안 공개 등 대형 이벤트는 공통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주요국가의 양적완화 의지를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왔지만 연준의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며 구로다 차기 BOJ 총재는 취임식에서도 인사청문회때와 같이 일관되게 인플레 목표 2%를 최단 시일내애 달성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영국 재무장관도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를 통해 재정보수주의, 통화 행동주의 원칙을 밝히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엔 역내에서 이탈리아 정치적 리스크와 키프로스발 뱅크런 사태 전염 가능성 등의 악재가 불거진 만큼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등 유럽중앙은행의 경기 완충장치 마련 의지도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