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SK건설이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중립지역에서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와프라 조인트 오퍼레이션(WJO)이 발주한 1억6000만달러(1757억원) 규모의 '와프라 원유집하시설(MGC;Main Gathering Center)'프로젝트를 EPC(설계·구매·시공) 턴키 공사로 단독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의 중립지역인 와프라 유전지역 원유집하시설을 현대화하는 공사로, 80만㎡ 지역에 군집한 와프라 원유집하시설의 히터·쿨러 등 주요기기와 변전소·파이프라인 등 부대설비를 교체 또는 신설하게 된다.
◇쿠웨이트 MGC 현장 위치(자료: SK건설)
와프라 프로젝트는 가동과 중단을 번갈아 가며 공장을 현대화해야 하는 만큼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공사다.
SK건설은 쿠웨이트에서 수행했던 원유집하시설 공사 경험을 살려 보다 발전된 기술력으로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5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발주처 WJO는 걸프 석유회사(KGOC;Kuwait Gulf Oil Company)와 사우디 쉐브론(Saudi Arabian Chevron)의 합작법인으로 양국 정부의 승인하에 중립지역에서 설립돼 원유 시굴과 프로젝트 개발 등 사업을 벌여왔다.
이동재 SK건설 글로벌화공마케팅본부장은 "쿠웨이트는 올해 정유공장 신설 및 정유공장 현대화 등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앞두고 있다"며 "SK건설은 그동안 쿠웨이트 건설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추가 수주를 이뤄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