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가 1년 전보다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료비 인상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 어가의 휴·폐업 및 어장 통폐합 등으로 어류양식 어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이 조사한 '201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작년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는 전년보다 103가구(-4.8%) 감소한 204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어류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도 경영주(2041명)를 포함해 5816명으로 전년보다 422명(-6.8%) 감소했다. 양식어가의 감소와 경영악화에 따라 종사자 수도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6308톤으로 전년보다 3859톤(5.3%) 증가했다.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폭염·동사 등 기상이변에 의한 폐사예방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출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생산금액은 7341억원으로 전년보다 371억원(-4.8%) 줄었다.
통계청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량의 89.5%를 차지하는 조피볼락, 넙치류, 숭어류의 가격 하락으로 생산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료급여량은 볼라벤·덴빈·산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양식물량의 감소 및 고수온(폭염)으로 전년보다 1만5282톤 감소한 51만509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