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인이 9대 연속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기 ADB 총재로 나카오 다케히코 일본 재무관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나카오 재무관은 다른 경쟁 후보 없이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찬반 투표만을 통해 다음달 말에 ADB 총재 취임이 확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996년 ADB 출범 이후 8대에 걸쳐 총재자리를 독점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 등 일부 회원국 사이에서 반대기류가 형성됐었다.
또 앞서 ADB 총재를 역임했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퇴임 이후 일각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후임 ADB 총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일 저녁에 마감한 차기 총재 입후보 기간 동안 나카오 재무관 이외에 다른 후보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DB 총재에 최종적으로 선출되기 위해서 후보자는 67개 회원국들로부터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