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산업은행이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3년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5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412억원 대비 32.6%(460억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자산 확충 등으로 은행 고유수익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해 영업체질이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자이익과 비이자 이익은 1746억원,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14.1% 증가했다.
산은은 지난해 국가경제 활력 회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42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산은의 자산 및 기업대출은 각각 15조1000억원, 8조7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에 5조원 규모의 특별저금리대출를 미래선도산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에 KDB파이오니아 맞춤대출을 1조9000억원 공급했다.
소매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산은은 소매예수금 기반을 바탕으로 소매금융을 중장기적으로 전체자산의 30%수준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2011년에 비해 유가증권 관련 평가성 이익은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자산 확충 및 IB업무 활성화 등으로 은행 고유수익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해 영업체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