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30년이 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5%에 머물 것이며 최악의 경우 1%에도 못 미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10%의 성장을 이어오던 중국 역시 '고령화'의 역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를 진행한 제인 홀트마이어 국제금융국 선임 어드바이저는 "중국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점은 이미 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한 사실"이라며 "문제는 중국의 성장률이 언제 얼마만큼 둔화되냐"라고 언급했다.
그가 꼽은 중국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였다.
국내총생산(GDP)은 고용 창출과 노동생산성을 반영하는 지표인데, 장차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노동 가능 인구 중 80%가 이미 일을 하고 있어 고용 창출 효과가 미미할 것이며 고령화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규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용 창출이 둔화되면 중국의 강한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홀트마이어는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성이 떨어지면 투자 매력 역시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충분이 있을 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발간된 UN의 보고서에서도 중국의 고령화는 향후 사회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UN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점차 둔화되다 2020년 이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던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2030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