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국민연금이 위기 발생 시에도 일관성 있는 투자정책을 유지해 연금재정의 장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주상철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은 28일 서울 신사동 국민연금 강남회관에서 열린 '2010년 연구결과 발표 및 토론회'에서 "국민연금의 투자는 단기적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회복하며 이익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연구위원은 해외 연기금의 운영 사례를 들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CPPIB(캐나다기금운용본부)는 계획된 위험이 유지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주식, 부동산 시장의 하락으로 2009년 수익률이 -18.6%였으나 금융위기 후 증시가 좋아지면서 2010년부터 2012년 연평균 수익률이 11%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 "ABP(네덜란드 공적연금)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운용 수익률이 -20% 이하로 하락했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평균 12.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규모가 커지면 그에 따라 해외 주식, 대체투자 등 해외투자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기 후 재상승할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