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과 중국의 부동산시장 규제에 따른 우려도 이들 국가의 제조업경기 순항을 막아서진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다음달 1일 발표 예정인 미국과 중국의 3월 제조업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예산안 승인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회복됐을 것이며 중국기업가들 역시 전인대를 통해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4.1로 2월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연간 예산안 승인으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때문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회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구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전달과 비슷했거나 개선됐다는 점도 ISM 제조업지수의 호조를 가늠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지수 흐름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2월(50.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3월 초에 있었던 전인대의 영향으로 중국기업가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2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단 점도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ISM제조업지수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달러강세 탓에 전월대비 약보합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이지만 레벨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PMI도 대외수요 개선에 따라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제조업 PMI의 반등이 이어질 경우 이전의 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유미 연구원은 "추세의 훼손은 아니더라도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지표 개선세가 주춤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은 이전보다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ISM제조업지수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중국 제조업 PMI 추이]
<자료> 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