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을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 인해 후불요금제 가입자들도 기존 번호 그대로 선불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존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타사의 선불요금제로 번호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됐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지불한 후 통화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지불된 금액에서 차감되는 요금제로,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기 때문에 소량 이용자에게는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하고, 과도한 요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유도하는데 적합하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5000원부터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량이 68분 이하일 경우 후불요금제보다 선불요금제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163만명으로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2011년 10월)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 이후 지난 2010년말(77만명) 대비 112% 증가했으나, 선·후불요금제 간 번호이동이 시행되지 않아 선불요금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미래부는 그 동안 통신사와 번호이동 관리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선·후불가입자 식별 시스템과 공통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통신사들의 영업전산·지능망 및 교환기 개발, 통신사간 시스템 연동 등 선불요금제 번호이동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신요금 정보포털인 '스마트 초이스'(
www.smartchoice.or.kr)에 선불요금제 안내 전용 메뉴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사업자별 요금제 등을 쉽게 확인하고 가입 및 충전 등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앞으로도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요금 이메일 고지서나 포스터, 반상회지 등을 통한 선불요금제 안내 등으로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선불요금제 선택이 한결 용이해짐에 따라 이용자의 요금제 및 사업자 선택권이 강화되고,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MVNO) 사업자간 요금경쟁이 활성화돼 가계통신비 인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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