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키프로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공무원 회의에서 "우리는 유로존을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시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제금융을 둘러싼 위기는 모면한 것 같다"며 "비록 상황이 좋지 않지만 통제는 되고 있다"고 긴급한 위기는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앞서 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위 은행인 라이키 은행을 폐쇄하는 등 은행권 개혁에 나섰다.
이후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던 키프로스 은행들이 2주만에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키프로스 정부는 고객예금 대량인출(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국외송금 금지와 예금인출 한도 제한 등 강도높은 자본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EU 회원국에서 자본통제가 시행된 것은 EU 창설 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