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탈리아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을 포함한 여야 지도부와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는 중도좌파연합을 이끄는 민주당이 베를루스코니와의 연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중도좌파연합과 대연정 구성만이 정국 타개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마리오 몬티 현 총리와 같은 전문 관료를 총리로 내세우는 방안에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엔리코 레타 민주당 부대표는 "베를루스코니와 연합 세력을 형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정 구성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총선에서 상·하 양원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단독정부 구성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