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 정부 경기부양 기대..상승세(마감)

한국투자증권 "정책 모멘텀 유효..코스닥 강세 전망"

입력 : 2013-03-28 오후 3:31:1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8일 코스피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부의 구체적인 경제정책은 4월에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성장 둔화에 따른 경기부양' 이라는 큰 틀은 확인했다.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3%로 0.7%포인트 낮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GDP 전망 하향과 관련해 "올해 1분기 흐름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경제 회복세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면서 "추경 편성 등 정책노력을 기울여 성장률을 2%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에 거는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환율 우려가 완화된 자동차와 코스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기관 10거래일째 순매수..20일선 유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8포인트, 0.004% 오른 1993.52에 마감했다.
 
분기말을 맞아 기관은 19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억원, 14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 음식료(1.4%), 전기가스(1.3%), 의약품(0.8%), 기계(0.8%), 철강금속(0.5%)업종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1.0%), 보험(0.9%), 증권(0.6%), 운송장비(0.5%), 건설(0.4%), 화학(0.4%)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내에서 삼성전자(005930)는 0.4%, 한국전력(015760)은 1.3%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0.2%), 기아차(1.4%), 삼성생명(0.4%), SK하이닉스(000660)(0.6%), 신한지주(055550)(0.1%), LG화학(051910)(1.8%)은 내렸다.
 
대상(001680)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로 1.8% 올라 연일 사상최고가로 마감했다. 코웨이(021240)는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의 렌탈료를 5.5% 인상한다는 소식에 3.3% 올랐다. CJ CGV(079160)는 1분기 실적 호전 기대로 4.2%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CJ CGV는 올들어서만 56% 급등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정부가 제5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된 원전 6기를 계획대로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6조4000억원대 호주광산 채굴 관련 인프라 조성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0.7% 올랐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 분할 루머에 3.5% 내렸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4% 내려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존 위기 재발 우려에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는 동반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550선 회복..제약 · 통신주 강세
 
코스닥지수는 3.92포인트, 0.71% 오른 552.64에 마감했다. 제약과 통신서비스가 선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7억원, 24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정부 바이오정책 수혜 기대로 차바이오앤(085660)이 6.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메디포스트(078160), 코미팜(041960) 등도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외국인 매수로 1.7% 올랐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신용등급 상향 호재가 이어지며 8.6% 급등했다. 신화인터텍(056700)은 최대주주가 효성(004800)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6.3%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51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1원10전 오른 1112.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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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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