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전력저장장치(ESS), 문자간판용LED모듈 등 5개 품목을 고효율 인증대상으로 신규 지정했다.
31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을 내달 1일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ESS는 심야시간 유휴 전력을 저장, 주간 전력피크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력피크를 줄여주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다.
최대수요전력제어장치, 문자간판용LED모듈, 냉방용 창유리필름, 가스진공온수보일러 품목 등도 인증대상에 포함됐다.
최대수요전력제어장치는 전력사용량을 상시 감시하면서 현재전력이 설정된 목표전력을 초과할 것이 예상될 경우 일부 전원을 자동 차단해 수요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산업부는 현재 고효율 인증대상 품목인 무정전전원장치(UPS)의 기술 향상에 따라 효율기준을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상향하고 적용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고효율 인증취득에 대한 부담 경감을 위해 동일 품목의 KS인증을 보유하면 공장심사를 면제키로 했다.
이번 신규 지정 건을 포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대상 품목은 현행 39개에서 44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번에 추가된 대상품목의 보급이 확대되면 연간 12만7000 TOE(석유환산톤)에 해당하는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