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일
CJ CGV(0791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500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한 핵심 투자포인트로 ▲부동의 브랜드파워 1위 업체로서 더 강화되고 있는 시장지배력 ▲한국영화의 질적·양적 성장으로 인한 관객수 증가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국내 사업부문 성장 둔화 상쇄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고 연간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권 중 한국영화가 7편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수익률도 2005년 7.9% 상승한 이후 2008년 43.53%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올해도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와 같은 한국영화의 선전에 힘입어 투자수익률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한국영화 투자수익률 증가로 인한 투자자본 확대와 수직계열화를 갖추진 않은 배급사의 영향력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국내 영화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인구구조가 퇴조한 영향으로 인해 내수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지난해 국내 1인당 영화 관람횟수는 3.8회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
그럼에도 신흥국으로의 극장산업 진출로 인해 이 같은 국내 성장 둔화를 상쇄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했고, 중국 사업 또한 핵심역량 현지화와 브랜드 구축 노하우를 통해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