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7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5원(0.45%) 오른 111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14.0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0일 오전 특별성명을 통해 전시상황을 선포하면서 위협 수위를 한단계 높임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부각돼 역외(NDF)환율은 1.95원 상승했다.
여기에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배당에 따른 역송금 자금 유입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병희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재점화된 가운데 역외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았다”며 “1120원 선 부근에서 외국인 채권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이월 네고가 상단을 제한함에 따라 오늘 원·달러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