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들의 민원을 줄이기 위해 '민원점검의 날'을 만들고 민원감축 대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1일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장이 직접 주재하고 전 권역 담당임원이 참석하는 민원점검의 날을 신설해 매달 개최할 것"이라며 "민원감축을 위한 대책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를 신설하며 매주 한번씩 소비자 민원 및 애로사항등을 수렴하는 회의를 개최해왔는데 이와는 별도로 민원점검의 날을 신설하는 것이다.
최 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험관련 민원을 대폭 줄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또 제재심의위원회에 대심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제재심의위원회 운영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피조치자에게 충분한 진술기회를 부여하고 방어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차원에서 대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심제도는 제재심의위원이 피조치자와 검사국간 선택적 질의 및 논박을 통해 피조치자의 의견을 보다 더 경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밖에도 최 원장은 "최근 북한이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금융시장동향을 밀착모니터링하고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하는 한편 금감원 본연의 업무인 금융시장 안정유지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